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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식물의 분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매너련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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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분류

식물은 뿌리로 물과 무기 양분을 흡수하고, 잎에서 광합성 작용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과 구분된다. 식물은 지구상에서 약 35만여 종이 발견되었다. 식물학에서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식물을 관다발이 없는 식물과 관다발이 있는 식물로 분류한다. 관다발이 있는 식물은 다시 종자를 만들어 번식하는 식물과 종자 없이 번식하는 식물로 분류한다. 종자식물은 꽃이 있고 밑씨가 씨방에 싸여 있는 속씨식물과 꽃이 없고 밑씨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로 분류한다. 과거에는 겉씨식물을 꽃이 있는 식물에 포함하였지만 ‘꽃’은 속씨식물의 생식 기관을 의미하므로, 겉씨식물은 종자를  만들지만 꽃이 없는 식물로 분류한다. 그 결과 소나무의 암꽃, 수꽃으로 부르던 것을 이제는 소나무의 암 솔방울(암구과), 수솔방울(수구과)로 부르게 되었다. 

 

▪잎의 생김새로 식물을 분류하는 까닭

식물은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같은 기관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특히 잎은 관찰하기 쉽게 바깥으로 드러나 있으며, 계절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또 관찰하기에 너무 복잡하거나 단순하지 않고, 식물의 종류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잘 나타낸다. 학생들이 흥미를 많이 갖는 꽃과 열매를 활용하여 각자 수준에 적절한 분류 기준을 세워 식물을 분류해 보는 것도 추가적인 탐구활동이 될 수 있다. 

 

▪잎의 생김새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류하기

심화활동으로 잎을 한 번 분류한 다음, 새로운 분류 기준을 세워 여러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여러 단계로 분류할 때도 이분법적 수준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잎의 모양이 좁은 것(강아지풀, 소나무)과, 잎의 모양이 좁지 않은 것으로 1차 분류한다. 이때, 잎의 모양이 좁지 않은 것은 잎이 한 장인 것과 잎이 여러 장인 것(등나무, 토끼풀)으로 2차 분류할 수 있다. 다시 잎이 한 장인 것에는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진 것(국화, 단풍나무)과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것(목련, 사철나무)으로 3차 분류할 수 있다. 

 

▪잎의 생김새에 따라 식물 분류하기

잎의 생김새에 따라 식물을 분류할 때 잎의 전체적인 모양, 잎의 개수, 잎의 가장자리 모양, 잎의 끝 모양, 잎맥의 모양, 잎이 줄기에 붙어 있는 모양(잎차례) 등을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이분법적으로 분류한다.

- 잎의 전체적인 모양에 따른 분류

  잎의 모양은 원 모양, 타원 모양, 바늘 모양, 화살 모양, 심장 모양, 피침 모양, 깃털 모양 등 다양하다. 잎의 전체적인 모양이 둥근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길쭉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잎의 개수에 따른 분류

잎자루에 연결된 잎의 개수가 한 장인 단엽과 여러 장인 복엽이 있다. 따라서 잎의 개수에 따라 식물을 단엽과 복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로 단엽에는 벚나무, 버드나무 복엽에는 자귀나무, 아까시나무 등을 들 수 있다. 

 - 잎의 가장자리 모양에 따른 분류

잎의 가장자리 모양도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잎의 가장자리 모양에 따라 식물을 분류할 때는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것(단풍나무, 개나리)과 매끈한 것(감나무, 수수꽃다리)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잎의 끝 모양

식물의 종류에 따라 잎의 끝 모양이 다양하다. 잎의 끝 모양에 따라 식물을 분류할 때는 잎의 끝 모양이 뾰족한 것과 둥근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날카롭게 뾰족한 모양, 뾰족한 모양, 둔한 모양, 둥근 모양, 파인 모양, 요두 모양, 꼬리 모양 등이 있다. 

 - 잎맥의 모양

잎맥은 잎에 분포한 관다발이다. 쌍떡잎식물의 잎맥은 그물처럼 퍼져 있어 그물맥(망상맥)이라 하며, 외떡잎식물의 잎맥은 평행하게 배열되어 있어 나란히맥(평행맥)이라고 한다. 은행나무잎은 잎맥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차상맥, 단풍나무잎은 손바닥을 편 모양으로 발달한 장상맥이다. 소나무나 전나무 같은 침엽수는 잎맥이 있지만, 잎 가운데로 잎맥이 하나씩 지나가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은 잎맥의 모양에 따라 그물맥과 나란히맥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잎차례

잎이 줄기에 붙어 있는 모양을 잎차례(엽서)라고 한다. 잎차례를 기준으로 식물을 분류할 수도 있다. 잎차례는 각 마디에 잎이 한 장씩 나는 어긋나기(벚나무), 잎 두 장이 마주 보고 나는 마주나기(사철나무), 세 장 이상의 잎이 돌려서 나는 돌려나기(검정말), 여러 장의 잎이 뭉쳐서 나는 뭉쳐나기(은행나무) 등이 있다. 

 

▪초본 식물(풀)과 목본 식물(나무)

 - 초본 식물(풀)

지상부에 목본 줄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식물을 초본 식물이라고 한다. 한 해를 사는 한해살이 초본 식물과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이 있다. 한해살이 초본 식물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식물 전체가 죽는다.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은 겨울이나 건기에 지상 부위만 죽고, 지하의 뿌리나 줄기나 살아남아 다음 계절에 새순이 올라와 자란다. 민들레, 잔디, 쑥, 냉이 등은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이다. 

 - 목본 식물(나무)

구조를 지탱하는 목재를 만드는 식물을 목본 식물이라고 한다. 목본 식물은 교목, 관목, 덩굴식물로 구분할 수 있다. 모두 여러해살이 식물로 줄기와 뿌리가 굵고 단단하다. 사막이나 극지방에 사는 일부 초본 식물은 줄기 조직이 단단히 뭉쳐 목본 줄기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대나무류는 형성층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므로 줄기의 부피 생장이 일 년 안에 끝난다. 그러나 줄기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오래 살아간다. 

 

▪자주 갖는 오개념

- 장미는 풀(초본 식물)이다. 

장미처럼 꽃이 피는 식물을 풀의 한 종류라 생각하기 쉽다. 나무보다 풀에서 꽃이 피는 것을 쉽게 경험하고, 장미가 일반적인 나무보다 키가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미의 줄기를 관찰하면 장미의 줄기는 풀처럼 부드러운 조직이 아니라 단단한 조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풀과 나무를 구분하는 기준은 꽃의 유무나 식물의 키가 아니며, 개나리, 철쭉 등도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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